2024년 3월 해수면 온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센터 제공) ⓒ 뉴스1
지난 3월 전 세계는 역대 3월 중 가장 따뜻했다. 평균기온은 10개월 연속 가장 높았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3월 전 세계 평균기온이 14.14도로 글로벌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C3S는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방법인 ERA5로 기온을 관측했다. 전 세계 위성과 선박, 항공기, 기상 관측소 등의 관측치를 총괄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밀한 잠정 값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 평균기온은 지난 6월 이후 계속 각 달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의 세계 평균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0.7도 높았고, 산업화 때보다는 1.58도 높았다.
이는 지난달 기준 12개월(2023년 3월~2024년 2월) 평균기온(1.56도)보다 0.02도 높은 것이다.
산업화 시기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기후변화 마지노선’으로 불린다.
C3S는 엘니뇨와 더불어 해양 열용량이 높아진 게 전 지구적 기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동부에서 계속 약해졌지만, 전반적인 해양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