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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합격자, 10명중 8명은 N수생… 42%가 서울 출신

입력 | 2024-04-04 15:35:00


2024학년도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재수 이상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대 정시 전체 합격자 중 62.5%는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공장’과 공개한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자료를 제출한 33곳에서 고3 재학생 출신 합격자는 전년보다 8.1%포인트 줄어든 17.9%였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이다. 고3 재학생 합격자는 2020학년도는 21%, 2021학년도는 18%, 2022학년도는 20.4%, 2023학년도는 26%였다.

재수생 합격자는 39.6%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줄었지만 3수생 이상은 10.7%포인트 늘어난 39.7%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주요 대학 자연계열 재학생들이 반수나 N수를 통해 의대로 옮겨간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주요 대학 자연계열 자퇴생은 2019년 1118명에서 2022년 169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 3명 중 2명 꼴이었다. 또 합격자의 41.9%는 서울 출신이었다. 전국 시군구별로 분석했을 때는 서울 강남구 출신이 20.8%로 가장 많았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