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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스터 손잡고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

입력 | 2024-04-01 03:00:00

[혁신… 그리고 성장]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프리미엄 ‘파인 와인’ 세계를 소개한다.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는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Jeannie Cho Lee)’와 협력해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초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을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다. 영국 와인마스터협회의 출제 시험을 통과해야 주어지는 해당 자격은 현재 전 세계에서 417명만 가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서도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도멘 조르주 루미에(Domaine Georges Roumier)’ 같은 파인 와인은 시간이 지나며 8년 새 가격이 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와인 중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20만 원 이상 와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20%가량 매출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 20만 원 이상 와인은 15%, 50만 원 이상 와인은 18%, 100만 원대 초고가 와인은 50% 이상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나는 등 프리미엄 와인일수록 입지가 굳건하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수준 높은 와인 콘텐츠를 통해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강남점에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인다.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해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자체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 명절, 크리스마스 등 와인 성수기를 겨냥해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와인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마련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까사빠보는 1971년 본점에 문을 연 국내 최초 백화점 직영 레스토랑으로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조선호텔·신세계푸드가 합작해 경양식을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한다. 까사빠보 메뉴에 이를 극대화하는 와인 페어링을 추가해 품격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와인 콘텐츠로 고객을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