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 2척 가운데 1척에 타고 있던 A 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A 상사는 동료 장병들에 의해 긴급 구조돼 응급 조치를 거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고속정들은 이날 동·서·남해에서 실시된 서해수호의 날 계기 해상기동훈련이 아닌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은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25일부터 29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함정 20여척과 항공기 10여척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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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사전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중 사망한 간부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