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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산압류 위기 모면…벌금 보증금 줄고 납기 연장

입력 | 2024-03-26 01:29:00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4억5400만달러 벌금
항소 위해 보증금 마련해야…못하면 자산 압류
기한 10일 연장·금액 삭감…트럼프 "납부하겠다"



ⓒ뉴시스


자산 부풀리기 의혹에 따른 수천억원대 벌금의 보증 채권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압류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뉴욕 항소법원은 이날 만료 예정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벌금 보증금 납부 기한을 10일 연장하고, 납부금액도 1억7500만달러(약 2350억언)로 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부풀리기 사건으로 지난달 맨해튼 법원에서 벌금 4억5400만달러(약 6097억원)를 선고받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벌금 이상의 현금이나 보증 채권을 법원에 제출해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증 채권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검찰의 자산 압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보증채무 채권 회사 30곳을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이 납기일을 연장하고 보증 금액까지 대폭 삭감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산 압류까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번 위기를 벗어난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항소심의 결정을 따르고 상응하는 채권이나 현금을 납부하겠다”면서 “이는 4억5000만달러라는 아서 에고론 판사의 원심 판단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는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