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장관이 다음 달 중국에서 미중 경제협력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 리 총리와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옐런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최근 두 나라는 외교·재무·산업 장관급 회담을 재개해 양국 갈등을 관리하고 있다. 백악관도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방문에 따른 양국 고위급 회담이 11일 끝난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엘렌 장관은 중국이 양회에서 밝힌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전망이다. 미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입장차는 옐런 장관이 중국에서 다룰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샴보 재무부 국제담당차관 역시 지난달 허 부총리 면담에서 “중국의 덤핑 판매와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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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