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2024.3.21/뉴스1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일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환자 곁에 남기를 원하는 교수들을 위해 보호·지원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와 의료개혁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조건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교수 명단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 교수님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환자의 곁을 지키고 싶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는 여러분들이 환자 곁에 남아 의사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박 차관은 교수들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에게 “이제는 정부와 함께 의료개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안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더 좋은 대책으로 구체화 되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전날 방재승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정부에 대화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에서는 대화 중재에 나서기 위한 모임을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대화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대교수 비대위원회, 전의교협과 접촉을 해 왔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