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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 맞은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 최대 실적 경신하며 ‘핵심 신사업’으로 떴다

입력 | 2024-03-11 18:32:00

2024년 1300억 매출 달성…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성장
PB상품 등 차별화 전략 성공
유통 경로 확장세… 매출 더 늘어날 듯




CJ프레시웨이 키즈 식품 브랜드 아이누리가 출범 10년을 맞았다.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CJ프레시웨이 신사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11일 CJ프레시웨이는 ‘아이누리’가 지난해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누리’ 전체 유통 매출은 최근 3년간(2021~2023) 연평균 25%, PB상품(자체상표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28% 성장했다. 2021년 860억, 2022년 1100억, 2023년 1300억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 2023년 전체 매출은 3조742억 원으로 아이누리 매출 비중은 4.2% 수준이다. 매출 비중은 작지만, 성장세가 눈에 띄며 미래 성장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는 아이들을 위한 고품질 식품 수요를 맞추고자 ▲품질 검증 상품 유통 ▲영유아 맞춤형 상품 개발 ▲교육 부가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해당 기조에 맞춰 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뿐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 유기가공 상품, 농산물 우수관리(GAP) 등 다양한 인증 상품들을 공급 중이다.

이어 1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유통 경로 확장 ▲차별화 상품 구색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 어린이집에 집중된 유통 경로를 아동 관련 시설로 확대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들에 유통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지역아동센터는 4000여 개, 다함께돌봄센터는 1000여 개다. 교육부에 따르면 늘봄 학교는 올 2학기부터 전국 6000여 개의 초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아이누리 PB 상품군 확대도 추진한다. 인기 캐릭터 IP 콜라보, 지역 특산물 활용을 추진하고, 돌봄 서비스 강화 추세에 발맞춰 영유아들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간식류 상품들을 중점적 개발한다. 베베쿡(이유식), 자연드림(유기농 식품) 등 경쟁력을 인정받은 B2B 제품들을 차별화해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다각화한다.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은 전국 어린이집 및 가정 대상 올바른 식습관 공모전은 지난해 참여 건수가 2000여 건을 넘었다.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패키지 그림대회, 문화센터 쿠킹클래스,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최종 고객인 영유아 및 학부모와의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영유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매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브랜드 혁신 성장을 통해 키즈 식자재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