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중국 광저우 선박 충돌로 대교 붕괴…차량 5대 추락·5명 사망

입력 | 2024-02-23 06:24:00


22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빈 컨테이너선이 리신샤대교 교각과 충돌해 다리 일부가 무너져 다리 위 차량이 사고 선박에 추락해 있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자동차 2대가 물에 빠지고 1대는 선박으로 추락했다. 2024.02.22.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광저우에서 선박이 교각에 충돌해 다리 한 칸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추락하고 5명이 사망했다.

22일 중국중앙(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현지시간)경 광저우 리신사 대교 아래를 지나던 빈컨테이너선이 교각에 부딪히며 다리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승객이 없는 버스 1대와 화물차 1대, 승용차 2대, 오토바이 1대 등 모두 5대의 차량이 있었다. 이 가운데 승용차 2대는 물에 빠졌고, 나머지 3대는 선박 위에 떨어졌다.

사고 직후 2명이 숨졌고, 3명은 실종됐다가 수색 작업 끝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버스 기사 1명과 오토바이 운전자 1명, 승용차 탑승자 3명이다.

구조된 사람은 2명이고, 컨테이너선 선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버스의 경우 운전기사 1명만 탑승한 상태여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를 낸 선박은 광둥성 포산시 난하이구에서 광저우시 난사구로 가던 ‘량후이 688’호다.

2022년부터 리신사 대교에서는 선박 충돌을 방지하는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당초 2022년 9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가 몇 차례의 연기 끝에 완공 시점이 올해 8월 31일까지 늦춰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