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빈 컨테이너선이 리신샤대교 교각과 충돌해 다리 일부가 무너져 다리 위 차량이 사고 선박에 추락해 있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자동차 2대가 물에 빠지고 1대는 선박으로 추락했다. 2024.02.22.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광저우에서 선박이 교각에 충돌해 다리 한 칸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차량 5대가 추락하고 5명이 사망했다.
22일 중국중앙(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현지시간)경 광저우 리신사 대교 아래를 지나던 빈컨테이너선이 교각에 부딪히며 다리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사고 직후 2명이 숨졌고, 3명은 실종됐다가 수색 작업 끝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버스 기사 1명과 오토바이 운전자 1명, 승용차 탑승자 3명이다.
구조된 사람은 2명이고, 컨테이너선 선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버스의 경우 운전기사 1명만 탑승한 상태여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를 낸 선박은 광둥성 포산시 난하이구에서 광저우시 난사구로 가던 ‘량후이 688’호다.
2022년부터 리신사 대교에서는 선박 충돌을 방지하는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당초 2022년 9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가 몇 차례의 연기 끝에 완공 시점이 올해 8월 31일까지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