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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인니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수주 확대

입력 | 2024-02-22 03:00:00

[다시 뛰는 한국건설]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대우건설 제공

2024년 대한민국 건설업계는 새해 초부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확인시켰다.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수요 위축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가 건설업계 전반의 위기감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3위 입성과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어 올 한 해 가장 주목되는 건설 기업으로 평가된다.

건설업종의 악화된 외부 경영 환경 속에서 대우건설은 2023년 매출 11조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키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그룹 공사로 수주고를 채운 비슷한 규모의 동종사와 달리 오롯이 대우건설의 경쟁력만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 특유의 DNA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 5.7%를 달성하며 2%대를 기록한 동종사들에 대비해 뛰어난 내실 경영으로 원가관리에 충실해 왔음을 증명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신규 수주에서도 13조2096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였던 12조3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해외 수주에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공사, 리비아 발전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목표로 했던 1조8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3조1322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듯 건설업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발표한 경영 전략은 향후 국내 건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내 건설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의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는 것과 내실 경영을 통한 시스템 개선 및 수익성 제고가 바로 그것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 수주 확대와 이를 통한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2023년 10여 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 세 곳을 축으로 삼아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해 건설 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①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②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의 지속 ③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 시스템 개선 ④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등 4가지 실천 방안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내실 경영을 통한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먹거리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건설 경영 환경을 극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과 품질에서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기라는 말이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는 것처럼 2024년은 국내 건설 기업에 매우 불확실한 위험성이 존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건설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