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OMB “냉소적인 정치 공장” 하원 법안 비판 존슨 하원의장 “거부권, 이스라엘에 대한 배신 행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표결할 예정인 이스라엘 지원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액시오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산 예산관리국(OMB)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원 법안은 초당적인 상원 국가안보 패키지를 약화하려는 “냉소적인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행정부는 국경 안보 확보와 우크라이나인들이 푸틴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술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안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부정한다 ”라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이 합의한 초당적 상원안의 규모는 1183억 달러(약 157조원)로 최근 미국 남부 국경에서 급증하는 불법 이민자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민법 일부를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3일 공화당은 이스라엘만을 지원하는 법안을 내놓겠다며 상원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위협을 “이스라엘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존재할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고, 제복을 입은 우리의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은 이란을 억제하라는 그(바이든)의 명령에 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은 국가 중 하나로 이스라엘 지원은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