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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국론분열 꾀하는 상황…장병들 정신무장 힘써야”

입력 | 2024-01-31 19:59:00

軍 주요지휘관회의 주재…오전엔 통합방위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안보대비태세 점검 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이 한국을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며 군의 정식전력 확립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군 주요지회관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민·관·군·경 ‘총력 안보’를 강조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군사대비태세를 중점 점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했다. 또 허위정보 유포와 국가 중요시설을 목표로 한 교란 활동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요체”라며 “우리 군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 보호와 국가방위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겨울에도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과 지휘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해당 회의를 주재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이 국가방위에 헌신하는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확고히 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서북도서 접경지역 도발, 후방 교란 등 다양한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 보고와 후속 토의가 이뤄졌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 각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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