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장관 취임 이후 한중 외교장관 통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한중 외교장관 통화가 어느시점에 이뤄질 것이냐’는 <뉴스1>의 질문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조태열 장관 취임 이후 축전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후의 (교류)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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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경우, 취임 후 4일만에 왕이 외교부장과 통화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조태열 장관 취임 이후 축전을 교환했다”며 “왕이 외교부장이 ‘앞으로 잘해보자’는 축전을 보냈고, 우리 측은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외교부장이 조태열 장관 취임에 축전을 보냈다”며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한국을 중시하고 있다는 관심을 충분히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중 간 축전을 교환하긴 했으나 여전히 한중 간 미묘한 기류는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한 해 양국 사이엔 △중국 내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갈등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내정간섭 논란 등으로 ‘잡음’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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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차오 연구원장은 “한중 관계는 한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외 관계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며 “신임 외교장관 취임 이후 한국 정치권에서 대중 관계가 경색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