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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연봉, 서울 14억-강원 4.6억

입력 | 2024-01-29 03:00:00

지역별 근로소득, 최대 3배 차이




서울의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 연봉이 평균 14억 원으로 강원의 상위 0.1%와 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817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총급여는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 소득을 차감한 소득을 뜻한다.

서울에 이어 제주가 평균 10억605만 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가 평균 9억4952만 원(4832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63명이 평균 4억6268만 원을 받아 1위 서울과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는 평균 9억8798만 원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지역도 서울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20%의 연봉은 평균 1억1995만 원으로 하위 20%(667만 원)와 18.0배 차이가 났다. 부산(15.5배), 경기(14.6배) 등이 뒤를 이었고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였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