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1.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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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군 내 병영식당 개선을 위해 나섰다.
26일 국방부는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 대표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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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전역한 조리병의 취업 지원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이날 “군 장교로 복무할 때 간부식당을 운영하며 군 급식에 관심이 있었다”며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8군과 우리 군의 병영식당 운영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 아들도 곧 10년 정도 후면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전국에 산재한 가맹점들의 질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군과 공유하고 도움을 준다면 군 급식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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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일했다. 2022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 출연해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부대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국방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더 나은 급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백 대표는 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더본코리아는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며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조리병의 숙련도 저하 등으로 고민하는 군 급식 분야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