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부족 지적에 황희찬 “이해 안 돼” 무득점 조규성은 “신경 쓰지 않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선수를 흔들지 말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3-3 무승부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고,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이 온라인,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조금 선 넘는 발언을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타깝다”며 “축구선수이기 전에 인간”이라고 언급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역시 이번 대회 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반발했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는 얘기”라며 “파울을 얻는 것도,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항변했다.
클린스만호는 말레이시아전 졸전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손흥민은 “사실 조별 예선에서 이런 좀 안 좋은 모습이 보이고 좀 더 빨리 깨우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며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렇고 중간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이겨내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모습을 갖춰갔다”고 말했다.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과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졌지만 이후 연전 연승하며 우승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경기들로 저희가 단단해지는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경기들을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