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심위원 불법 해촉 대응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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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정권은 방송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해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심위 현안 관련 긴급간담회에서 “청부 민원이란 위법행위를 저지른 류 위원장은 그대로 놔둔 채 문제를 바로잡으려던 야권 위원들을 해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해촉 재가 5일 만에 2명의 새로운 위원을 임명했다”며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 위원 대해서는 3개월 째 위촉을 미루면서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 2명만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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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거방송심의위는 보수 종편 출신과 이념적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로 불공정하게 구성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언론에 족쇄 채워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막으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류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 방송 심의위 구성과 모든 감독, 심의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야권 추천인 윤성옥 방심위원은 “류희림 방심위는 언론 보도를 집중 탄압하고 TBS, MBC, KBS, YTN 특정 채널을 타깃으로 한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다루면 제재하거나 신속 심의한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야권 추천 위원들의 의견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채 편파적으로 구성돼있다”며 “류 위원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윤 대통령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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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이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겠다는 명분으로 감사, 수사의뢰했는데 이해충돌법 방지 위반에 해당해 고발 조치했다”며 “내주 월요일 직접 경찰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