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메가박스 양산증산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2/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자 깨어있는 시민이 돼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경남 양산 메가박스 양산증산점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단체 상영회에 참석해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계신다면 지금 현상황을 통탄하며 행동하는 양심이 돼달라고 신신당부하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갑지역위원회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길위에 김대중’ 상영회를 개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무대에 올라 “오늘 영화를 함께 보자는 제안을 제가 먼저 했다”며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영화를 시민분들과 함께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김 전 대통령을 봐왔다”면서 “제 가슴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권양숙 여사 앞에서 오열하시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곧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대단히 중요한 선거가 다가온다. 좋은 소식을 반드시 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재영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의 궤적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 위기, 평화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그 뜻을 깊이 새겨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그려냈다. 최초 공개되는 미공개 영상 및 자료,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 작품은 ‘청춘 선거’와 ‘노회찬 6411’ 등 정치인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민환기 감독의 신작이다.
(양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