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명의 입장문…인슐린 펌프 건보지원 "준비기간 단축…시행 시기 3월말→2월말" 본인부담 380만원에서 45만원으로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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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가 소아 인슐린 정밀자동주입기(펌프) 지원 확대 시기를 다음 달 말로 1개월 당기기로 했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규홍 장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일가족의 명복을 빈다”며 “2월 말부터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1형 당뇨환자가 사용하는 정밀 인슐린 펌프 등 당뇨관리기기 구입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당초 3월 말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하루라도 더 빨리 소아 당뇨환자와 가족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 준비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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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양이 앓은 것으로 알려진 소아 청소년 1형 당뇨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조기에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급성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하며,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정밀 인슐린펌프 지원이 필요하다.
복지부는 지난해 지난해 12월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정밀 인슐린펌프 급여를 신설하고 본인부담률을 30%에서 10%로 낮추는 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기존 380만원이 넘게 들던 경제적 부담이 45만원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었다.
조 장관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제 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적극 안내하겠다”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제도, 긴급 의료비 지원제도 등 다양한 의료비 지원 정책들을 통해서도 의료적 위기 상황에 처한 국민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기관 드오가 협조해 지원 제도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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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