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한 도로가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눈밭으로 변했다.2024.01.09. 뉴스1
광고 로드중
“폭설 때문에 운전하는 게 쉽지 않네요. 잠실까지 얼마나 걸릴지 감도 안 잡히네요….”
9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제설차량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염화칼슘을 뿌려댔지만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눈이 쌓이면서 도로는 눈밭으로 변했다.
광고 로드중
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한 버스 안이 출근시간대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4.01.09. 뉴스1
서울 잠실로 출근하는 A씨(50대)는 “도로가 너무 미끄러워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잠실까지 가야 하는데 한 세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천호동에 직장이 있는 B씨(37·여)는 “전철 타고 가려면 한참 걸려서 주로 차를 이용해 출근하는데, 오늘 운전은 정말 어렵다”며 “시간이 좀 더 걸려도 전철 탈 걸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가 되자 인근 역사 안은 차량 대신 전철을 택한 직장인들이 몰리며 평소보다 훨씬 붐볐다.
광고 로드중
C씨(29)는 “눈 때문에 버스 타는 걸 포기하고 전철을 선택했다. 조금 돌아가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지만 눈이 많이 오는 날엔 선택지가 전철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수원·안양·평택·군포·의왕·화성 등 경기 12개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10시부턴 경기도 나머지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다.
예상 적설량은 3~10㎝(많은 곳 15㎝ 이상)다.
광고 로드중
(남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