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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5도 도발에 유정복 인천시장 “9·19합의 위배”…대피상황 점검

입력 | 2024-01-05 16:51:00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이 5일 시청 경보통제소를 찾아 연평도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북한의 서해상 포 사격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안전에 철저를 기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8년 평양정상회담의 부속 합의서인 ‘9·19 군사합의’에는 서해에 평화수역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수립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서해5도는 한동안 평화가 찾아왔으나 북한의 포 사격으로 다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 시장은 북한이 9·19합의를 위배했다는 사항을 분명히 하는 한편 인천시청에 설치돼 있는 정보통제소를 찾아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했다.

연평·백령·대청면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가 3시간45분만인 오후 3시45분 해제됐다. 연평면은 390여명, 백령면은 260여명, 대청면은 42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11시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포 200여 발을 사격했다.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오후 3시 포 사격을 실시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