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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통째로 출렁, 아스팔트 바닥은 꿀렁…긴박했던 日강진 현장

입력 | 2024-01-02 08:34:00


(엑스 갈무리)

(엑스 갈무리)

새해 첫날 일본 중북부에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SNS상에는 지진 발생 당시 일어난 자연 현상과 피해 상황 등이 올라오고 있다.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이시카와현에 발생한 지진으로 한 도로의 아스팔트 바닥이 갈라지고 울퉁불퉁하게 일어났다.

(엑스 갈무리)

또 지진으로 인해 강이 통째로 흔들리는 등 요동쳤고, 쓰나미성 파도가 이어졌다. 이에 강 위에 지어진 다리를 지나가던 한 차량은 한차례 물살에 집어삼켜지기도 했다.

(엑스 갈무리)

(엑스 갈무리)

그뿐만 아니라 이번 강진의 직격타를 맞은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역의 경우, 전광판이 세게 흔들리면서 전기가 나갔다. 지하철도 흔들렸고 시민들은 머리 위로 가방을 올린 뒤 벽에 기대섰다.

한 방송국의 지진 속보 방송에서는 새 떼가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집이 무너지고 편의점 내 물건이 바닥에 다 쏟아져 어지럽혀진 모습도 공유됐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이시카와현 실시간 CCTV 영상에는 지진 발생 당시 마을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지진으로 인해 아스팔트 바닥이 살아 움직이는 듯 꿀렁이기도 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동해를 끼고 있는 일본 중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이시카와현에선 진도 7, 니가타현과 도야마현에선 각각 진도 6,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현재까지 이시카와현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진 발생 이후 4시간이 넘은 오후 8시50분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대부분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