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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내년엔 어떻게 꾸밀까 [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입력 | 2023-12-29 03:00:00

[Living Interior]
3가지 키워드로 보는 2024년 인테리어 트렌드
화이트톤으로 모던하게
웜그레이 컬러로 아늑하게
질감 강조해 과감하게



조연주 현대L&C 디자인기획팀 선임


현대L&C는 ‘올해의 머터리얼’ 캠페인을 통해 2024년 인테리어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건축·인테리어 자재의 색상과 소재를 소개한다. 현대L&C는 매년 전문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뿐 아니라 주거·상업 공간 등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제품과 소재도 안내한다. 이번 ‘올해의 머터리얼’에서 소개하는 소주제는 3가지로 실용적인 주거 공간을 위한 컬렉션, 따뜻한 톤의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위한 컬렉션,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상업 공간을 위한 컬렉션이다.



화이트&아이보리

화이트와 아이보리 베이스로 은은하면서 디테일한 텍스처를 느낄 수 있는 화사하고 실용적인 머터리얼 예시.

주거 공간에서 밝은 톤의 인테리어는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화사하면서도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컬렉션은 이런 밝은 톤의 인기에 최신 트렌드를 더해 화이트와 아이보리 색상을 베이스로 모던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반적인 톤은 잔잔하고 통일감 있게 적용하되 디테일한 질감의 대비, 은은한 무늬 등으로 변주를 주는 것이 이 컬렉션의 특징이다.

이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트라이프 패턴’이다. 주거 공간 곳곳에서 유리 소재의 투명감과 개방감을 포인트로 사용하는 인테리어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벽지와 유리 소재 마감을 결합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강조하는 등 새로운 인테리어 변주도 가능하다. 특히 무광 바탕에 유광 스트라이프 라인이 절묘하게 조합된 최신 제품들은 라인의 광택감을 통해 공간에 리듬감을 불어넣는다.




웜그레이

따뜻한 톤의 웜그레이 베이스로 가구와 벽의 잔잔한 표면 질감 디테일을 강조한 머터리얼 예시.현대L&C 제공

아늑함과 고급스러움을 키워드로 하는 두 번째 컬렉션은 웜그레이와 베이지 톤을 베이스로 우아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구현한다. 특히 어두운 색상으로 공간에 안정감을 부여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디테일을 활용해 균형을 잡는 것이 이 테마의 묘미다.

먼저 따뜻한 그레이톤의 바닥재와 벽지를 활용해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구성한다. 특히 패브릭 질감의 벽지는 공간에 감성을 더할 수 있다. 포인트로는 분위기 있는 브라운 계열을 제안한다. 그레이가 가미된 브라운은 주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어 특히 추천한다. 이 스타일링에서 핵심은 질감이 느껴지는 패턴 디자인이다. 잔잔한 패턴은 무게감은 분산시키면서 세련됨을 더할 한 수가 될 것이다. 여기에 활기를 더하고 싶다면 천연석을 재현한 듯 반투명한 흐름 무늬가 층층이 쌓인 ‘칸스톤 타히티안 크림’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디자인의 제품도 좋은 선택이다.



상업 공간을 위한 컬렉션

다양한 컬러와 메탈, 패브릭, 스톤의 풍성한 표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트렌디한 상업 공간을 위한 머터리얼 예시.

상업 공간을 위한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트렌드에 민감한 상업 공간을 관통하는 디자인 키워드는 ‘브루탈리즘’이다.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등 원재료나 구조를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뜻한다. 2024년의 브루탈리즘은 베이스는 잔잔해지면서도 소재와 컬러는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 인테리어 스톤에서는 패턴을 컬러풀하게 구현하거나 반대로 컬러감 있는 베이스를 적용하는 등 과감한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다. 현대L&C의 경우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버려지는 도자기 칩이나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자재를 업사이클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질감은 고운 펄 형태의 벨벳 메탈 패턴, 잔잔하고 따뜻한 톤의 샌드스톤 엠보 패턴, 실제 패브릭을 활용한 내추럴 패브릭 패턴 등 각 소재의 표현 방식이 부드러워지는 ‘소프트 브루탈리즘’ 경향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완화된 스타일은 카페·호텔 등 공간을 집 안에 구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통해 주거 공간에도 이식되고 있다.



조연주 현대L&C 디자인기획팀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