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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성태윤, 안보실장 장호진 임명

입력 | 2023-12-28 14:21:00

尹, 대통령실 개편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왼쪽부터) 정책실장과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2023.12.28.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는 것을 비롯해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꾸는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관섭 현 정책실장(62),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53)를 임명했다. 또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62)을, 장 차관의 후임으로는 김홍균 외교부 주독일대사(62)를 임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신년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먼저 저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제 후임이 돼서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비서실장직 사임과 관련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대통령께 말씀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했다.

김 실장은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이 없었던 거 같다”며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함에도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많은 신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임 안보실장이 된 장 차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외무교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북미국장, 주캄보디아 대사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의 첫 주러시아대사로 부임했다가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이날 외교부 1차관에 신임된 김 대사는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이다. 외교부에서 한미안보협력관, 차관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국제협력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신임 정책실장인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교수를 거친 뒤 모교인 연세대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