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가’에서 거주하는 가구가 전체의 57.5% 전년 보다 소폭 상승…집값 하락·정책 영향
2022년 주택 자가점유율과 보유율이 전년 대비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자가점유율은 57.5%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조사 때 57.3%였던 것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자가점유율은 본인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자가점유율은 51.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광역시도 58.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도 지역은 65.9%에서 65.6%로 하락했다.
전국 기준 자가보유율은 61.3%로 2021년 60.6%에 비해 상승했다. 자가보유율은 본인 소유 주택을 갖고 있는 가구수 비율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자가보유율은 55.8%로 전년(54.7%)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광역시도 62.0%에서 62.8%로 상승했고, 도 지역도 69.0%에서 69.1%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작년 집값 하락으로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혼부부와 소득 하위 가구의 자가보유율이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대출 규제 완화 등 정책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자가점유율과 자가보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국민 주거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신혼부부와 소득 하위 가구의 수치가 상승한 점을 볼 때 정책적인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거실태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