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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곳곳 계량기 동파…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입력 | 2023-12-21 23:57:00

수도계량기 171건, 수도관 6건 동파…복구 완료
눈길 교통사고로 2명 사망…경상 18명도 발생
여객선 67척, 항공편 58편 결항…지방도 통제




전국적으로 대설특보와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에도 곳곳에서 수도계량기가 동파사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71건 발생했다. 서울 90건, 경기 30건, 강원 15건 등이다. 수도관 동파도 6건으로,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3건이 있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공식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눈이 쏟아지면서 고속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는 4명이 경상을 입었고, 호남고속도로에서도 사망 1명, 경상 1명이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사망 1명, 경상 13명이 있었다.

눈으로 인해 곳곳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지방도 12개소, 국립공원 6개 공원 91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김포 21편, 제주 20편 등 전국 58편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도 인천-목포 등 57개 항로에서 68척의 발이 묶였다.

현재 중대본은 비상 2단계를 유지 중이다. 한파특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4076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소방당국은 400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7명을 구조했다. 5개소에 29톤(t)분량의 배수지원도 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제주서귀포 44.5cm, 전북 군산 41.8cm, 전북 고창 26.8cm 등이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곳은 충남 보령·서천, 전남 무안·영광·신안, 전북 고창·부안·군산, 제주도 산지·동부·남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 울릉도·독도다.

대설주의보는 충남 아산·태산·홍성, 전남 장성·해남·영암·함평·목포·진도·흑산도·홍도, 전북 김제·정읍, 제주도 서부·북부·추자도에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에서 발효 중이다.

눈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이번 강추위가 오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9~2도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