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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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를 당분간 이노공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하다 추후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총선용 개각은 사실상 일단락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직을 요청받은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직을 더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의를 수용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장관과 만나 비대위원장직 수락 과정을 거쳤고,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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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법무부 장관으로는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됐다.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이 차관도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아직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무부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절차 같은 것을 잘 지켜가면서 빈틈없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전환을 둘러싼 여권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윤 대통령도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개각도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0개 부처 장관에 대해 총선과 관련해 인사를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총선 출마 수요가 있는 장관 위주로 개각을 단행해왔다. 지난 6월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을 교체했고, 이달 들어서는 개각에 더욱 속도를 냈다. 지난 4일 기재부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고, 17일과 19일에는 각각 산업부와 외교부 장관에 대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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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용 인사는 마무리됐더라도 인사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후임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가안보실장에는 미국·러시아와 북핵 문제 등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 출신의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추가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과기부장관 지명은 새롭게 신설될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인사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