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내세운 ‘AfD’ 지지세 확산 세르비아 총선, 친러 집권당 승리
독일에서 반(反)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중소도시 시장을 처음 배출했다. 세르비아 총선에선 친러시아 우파 성향인 현 집권당이 승리했다. 유럽에서 난민 증가와 고물가에 따른 경제난이 계속되며 극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로흐너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AfD 후보 자격으로 선거에 나섰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소속된 독일 최대 야당 기독민주당(기민당·CDU) 후보 및 자유유권자연대(FW) 후보와 경쟁했다.
동유럽의 세르비아에서도 사실상 대통령 재신임 여부를 묻는 총선에서 친러 극우 성향의 집권당이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17일 의회선거에서 개표가 76%까지 이뤄진 시점에 기자회견을 열어 세르비아혁신당(SNS)의 압승을 발표했다.
부치치 대통령과 SNS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국정 장악력이 더 커져 극우 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부치치 대통령은 증오범죄에 따른 사회적 혼란, 고물가에 따른 경제난 등으로 신뢰가 흔들리자 국면 전환을 위해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졌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