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린다.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고 압박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야당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용 생트집”이라고 반박했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 계획이다. 여야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특히 강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1999년 폭력과 2004년 음주운전 전 전과, 강 후보자의 아내 위장전입 의혹 등을 근거로 자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정부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퇴로 답을 정하고 몰아갈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서 따져보자”고 반발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