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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복 SPC 대표, 정보 캐내려 수사관 매수 정황”

입력 | 2023-12-14 03:00:00

檢, ‘노조탈퇴 종용’ 피의자 조사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가 13일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노조에 가입한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사실을 황 대표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과거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지난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팀 소속이었던 한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압수수색 일정 등의 정보를 얻었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뇌물 관련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검사 김형주)은 11일 황 대표와 해당 수사관을 압수수색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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