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중앙지검 참고인 자격 조사 변호인 "수사가 사건을 덮을 수도 있어"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협조에 최선"
비위 의혹에 휩싸인뒤 탄핵 심판을 받게 된 이정섭 검사에 대한 제보자 강미정씨가 7일 검찰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이 검사의 처남댁으로 알려진 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다.
강씨의 대리인 류재율 변호사는 이날 조사 전 “수사라는 것이 원래 사건을 밝히는 것인데 반대로 사건을 덮을 수도 있다”며 “저희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계획이고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한다”고 취재진에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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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씨는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 의원은 당시 이 검사의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을 주장했다. 또 이 검사가 2020년 12월24일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은 강씨가 김 의원 측에 제보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 검사의 처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진하자 국회에 제보하게 됐다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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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당초 지난달 24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당일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의혹 제기 후 ‘세금을 냈고, 위장 전입을 인정한다. 그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