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尹대통령 국빈방문때 MOU 원전분야 추가 기술협력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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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관련 정부 간 워킹그룹(실무그룹)을 구성해 반도체 진흥 정책 및 투자 계획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항커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사진)은 최근 헤이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인적 교류 강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모두 현재 (반도체) 인력 개발과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동일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R&D와 혁신, 인적 교류 등에서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브라윈스 슬롯 장관과의 인터뷰는 11∼14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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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공급하는 기업 ASML이 네덜란드 기업이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 강국으로 꼽힌다. 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는 “네덜란드에는 잘 알려진 ASML뿐만 아니라 NXP도 있다”고 강조했다. 에인트호번에 본사가 위치한 NXP는 차량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현대자동차도 NXP의 주요 고객이자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덜란드는 떠오르고 있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델프트공과대(TU Delft) 내에 위치한 연구소인 QU Tech(큐텍)에서 만난 윤지원 박사후 연구원은 “델프트공대와 큐텍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 등에 뒤지지 않는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그=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