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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콘진, 스타트업 판로 지원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결과 발표… “동반성장의 장 마련”

입력 | 2023-11-27 10:27:00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이달 초 스타트업 판로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를 발표하는 ‘경기 콘텐츠+데모데이 엔알피(NRP)X넥시드(NEXEED) 데모데이(이하 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은 메타버스·실감 기술이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중견·대기업과 도내 메타버스·실감 기술 및 콘텐츠 개발사를 연계해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시장에 직접 대입해 스타터업 판로 개척을 돕는 사업이다.

경콘진은 5개 사업 파트너기업(국민카드, 국보디자인, 코엑스, 에스알, 크리에이션엘)과 지난 6월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7개 업체(에프앤에스홀딩스, 애니펜, 빛글림, 인디스팟, 위아트, 팜피, 코디미)가 만들어 낸 성과를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 경콘진 측은 “앞으로도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과 동반성장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가 기업들의 성과가 빛났다고 한다. KB국민카드와 에프앤에스홀딩스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디지털 패션 콘텐츠 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KB페이(KB PAY)’ 이용자를 대상으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를 증대시켰다는 평가다.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패션뉴스와 트렌드, 코디 등 총 25개 콘텐츠가 ‘슬기로운생활 T.I.P세션’ 내에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경콘진 측은 설명했다.

국보디자인과 애니펜, 빛글림 등은 디지털 트윈 기반 인테리어 콘텐츠와 아트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실용화했다. 이 서비스를 국내·외 프로젝트에 추가 적용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고속열차 SRT 운영사인 에스알은 가상현실(VR) 전문 업체 인디스팟과 SRT 신규 노선 관광 콘텐츠를 개발했다. 올해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SRT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 등의 주요 정차역 인근 관광명소 VR 영상 30개를 제작했다. 이용객들에게 가상체험 기회를 제공해 해당 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코엑스와 미술 대중화 브랜드 위아트는 인공지능(AI)아트 활용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AI아트 솔루션을 활용해 매월 코엑스 전시일정과 행사별 포스터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코엑스 엑스페이스 공간을 활용한 위아트 홍보 영상을 상영해 주목 받았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전개 중인 크리에이션엘은 IT콘텐츠 크리에이터 업체 팜피와 함께 옴니 채널 활성화를 위한 3D체감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루이까또즈 신상품과 4개 라인 제품 XR가이드(360도)를 개발했고 자사몰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크리에이션엘은 패션테크 AI 스타트업 코디미와 함께 AI 모델을 활용한 실감형 상품 상세컷과 시착컷도 만들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에게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실감 콘테츠가 필요한 11개 수요기업과 33개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수요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투자와 판로 관련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