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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전 중단 직전까지 가자 땅굴 파괴

입력 | 2023-11-25 01:40:00

[중동전쟁 교전 중단]
난민기구 학교 공습 최소 30명 숨져
하마스 해군 고위 지휘관도 제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24일(현지 시간) 오전 7시부터 교전을 중단했지만 이스라엘은 그 직전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교전 중단 약 한 시간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오늘 새벽 우리 군은 알시파 병원 지역의 지하 땅굴과 갱도를 파괴했고, 전날 하루 동안은 육해공에서 테러조직의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교전이 중단된 지 15분 만에 가자지구 접경지에 공습경보를 울려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교전 중단을 앞둔 22, 23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강화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하마스는 2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에 있는 유엔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공습해 약 3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가자지구 북부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도 유엔 호송대와 함께 피란을 가려다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남부 도시인 칸유니스를 공습해 하마스의 해군 고위 지휘관인 오마르 아부 잘랄을 제거하고, 훈련소와 무기 창고 등을 파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 (합의)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최종적인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가변적이다. 하마스가 공포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심리적 테러를 자행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