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왼쪽), 전청조. ⓒ News1
12일 MBN에 따르면 전씨가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의 고종사촌에게 접근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고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전씨는 “OO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다.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다.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설치)은 해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N 갈무리)
또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속였던 전씨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 한다. 이거는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거”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씨 사기 행각에 따른 피해자는 23명이며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