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빅히트뮤직 제공)
‘글로벌 팝스타’로 도약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황금빛 순간’에 대해 말했다.
정국은 3일 오전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이날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 발매를 앞두고 사전에 취재진이 보낸 질문에 대해 답하는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국은 ‘글로벌 팝스타’ 타이틀에 대해 “제가 팝스타의 정의를 내릴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무대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은 게 떠오르는 것 같기는 하다”라며 “저 또한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비슷하게 느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정국은 ‘혹시 (소통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나’라는 물음에 “버겁다는 말은 성립되지 못한다”라며 “매번 이야기하지만 아미 존재가 곧 저의 존재고 방탄소년단의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에, 버겁다는 건 절대로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과 시간을 누군가한테 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저 또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표현하고 싶다”라며 “매번 계속 이야기하고 싶고 더 가까워지고 싶고, 친구 혹은 가족처럼 대하고 싶고, 아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뭘 좋아하는지, 그냥 가까워지고 싶은 것 같다, 아미들과 소통이 재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정국(빅히트뮤직 제공)
이어 “저는 콘서트 장에서 아미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무대를 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이렇게 우리는 무대 위에서, 팬들은 무대 아래서 이렇게 서로 많은 에너지와 그런 걸 나누고 교감하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다”라며 “많은 가수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는 게 가장 큰 원동력이긴 하다, 그래서 그 순간마다 응원해주시는 아미분들과 함께 무대 서 있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황금빛 순간’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는 2025년은 방탄소년단이 2015년 발표한 ‘화양연화’ 시리즈가 10주년을 맞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아미, 그리고 이 화양연화는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인 것 같다”며 “물론 앨범 때문도 있지만 서로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국은 이어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 활동들도 방탄소년단의 일부 중 하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2025년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이라는 건 장담하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정국은 그룹에 이어 솔로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저는 단순하게 그냥 아티스트로서 혹은 가수로서 많은 무대와 많은 장르에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욕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못해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인정이 되고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도 그냥 내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 같다”며 “또 해보고 싶은 건 한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혼자 채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룹으로서도 마찬가지지만 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 위로 가자’라는 말을 아미에게 했는데, 함께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든’은 솔로 아티스트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는 정국의 그루비한 보컬이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장르 곡이다. ‘우리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깊기에, 어떠한 역경이 찾아와도 너와 함께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곡에서는 풍성한 관악기 연주, 터질듯한 퍼커션, 정국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