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번 타자 배정대가 2일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 선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창원=뉴스1
정규시즌 2위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배정대의 결승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올해 포스트시즌(PS) 6연승 중이던 NC는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 한국시리즈(KS)부터 이어오던 역대 PS 최장 연승 타이기록도 ‘9’에서 멈춰 섰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선취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점수를 먼저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감독은 “박영현과 김재윤 등이 버티는 불펜 싸움은 자신 있다. 우리 타선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오늘은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제 홈런을 쏘아 올린 KT 배정대가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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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일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창원=뉴스1
KT 투수 고영표가 첫아들 고차민 군을 목말 태우는 모습. 고영표는 아들의 첫돌인 2일 경기에서 데일리 MVP로 뽑혔다. 사진 출처 고차민 군 소셜미디어(SNS)
정규시즌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78, 그리고 21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날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경기 전 “꼭 승리해 아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던 고영표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KT는 선발 고영표에 이어 7회 손동현,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영봉승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이 끊긴 NC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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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