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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공공디자인대상 수상

입력 | 2023-11-01 03:00:00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받은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대상을 수상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서대문구,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최정우 울산대 교수)은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든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북아현동 251에서 292 일대는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비탈면으로, 주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려면 55개의 가파른 계단이나 400m 이상의 비탈길로 돌아가야 했다. 이곳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하루 1000회 이상 이용자가 몰릴 정도로 교통약자들의 보행 편의를 증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하학적 패턴과 야간 조명으로 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사업부문 최우수상은 ‘농산어촌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한국농어촌공사)가 받았다. 우수상은 △광주양동초 학생 중심 공간혁신(광주시교육청) △상담공간 편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서울시) △도심 속 안전한 카페 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성동구) △승강장 안전문 역명 부착(대구교통공사)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문화광장 △모두의 드리블(디마이너스원)이 받았다. 입선은 △원주 마을 미술 프로젝트(원주문화재단) △우리 동네 유휴공간 프로젝트(아모레퍼시픽) △프로젝트 100: 현대백화점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이 수상했다.

연구부문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김상아,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올해 신설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인천시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