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바이든으론 대선 패배” 펜스 前부통령, 공화 경선포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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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 들어 가장 낮게 나온 날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 신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탄핵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54·사진)은 이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뉴햄프셔주(州) 콩코드 주의회 의사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필립스 의원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건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보드카 브랜드 ‘필립스 디스틸링’ 상속인이자 사장을 지낸 필립스 의원은 2018년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특히 필립스 의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민주당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숫자들 앞에서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마 이유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올 4월(37%)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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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서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라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