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 접경지역에서 열차·선박의 활발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러북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의심 정황이 지속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지난 20일자 러북 접경지 열차역 위성사진에서 최소 6대의 열차가 포착됐고, 이 가운데 1대은 화물 적재함을 파란색 방수포로 씌운 듯 열차 전체가 파란색이었다.
선로 옆 야적장에서도 파란색 물체가 놓여 있었다. 방수포를 씌운 화물 더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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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는 이들 위성사진에 대해 “올 1월 미 백악관에서 러북 간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장소를 촬영한 것”이라며 “1주일 남짓 기간에도 활발한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러북 간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다른 장소인 북한 나진항에서도 대형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재차 식별됐다.
VOA는 “중국에서 임차한 것으로 알려진 나진항 내 부두에서 길이 약 100m의 선박이 발견됐다”며 “8월 이후 이 일대를 드나든 선박은 모두 12척”이라고 설명했다.
VOA는 또 “해당 선박 바로 앞엔 수백개로 추정되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며 “모두 무기거래를 위한 것으로 단정할 순 없지만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선적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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