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 첫판 SSG 물리쳐 김성욱, 0의 행진 속 8회 한 방 깜짝선발 신민혁 5.2이닝 무실점 SSG, 엘리아스 호투에도 쓴맛
NC 김성욱이 22일 SSG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8회초에 대타로 나서 0-0의 균형을 깨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3루 베이스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8번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28번째 대타 홈런이다. 인천=뉴스1
22일 만원 관중(2만2500명)이 찾은 이곳에서 열린 NC와 SSG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도 홈런에서 갈렸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승리해 준PO에 오른 정규시즌 4위 NC는 8회초 대타 김성욱의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정규시즌 3위 SSG를 4-3으로 꺾었다. 준PO 1차전 승리 팀은 역대 32번 중 28번(87.5%) PO에 진출했다.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7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로 깜짝 등판한 NC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회 2사 후 등판한 구원 투수 김영규도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4회에만 주자를 내보냈을 뿐 나머지 이닝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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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로선 3회와 4회 잡은 두 차례의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SSG는 1-4로 뒤진 9회말 하재훈이 상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 팀의 준PO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송명기, SSG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오른 팔뚝 부상을 당한 NC 에이스 페디는 22일 불펜 피칭을 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2차전 등판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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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