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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해외 자국민에 대한 테러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에 유럽 일부 국가는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19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는 “세계 여러 지역의 긴장 고조와 테러 공격 및 폭력 행위 확률이 높아져 해외 미국인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무부가 해외 자국민 신변 주의 권고를 내린 것은 2022년 국제 무슬림 테러 조직 알카에다 2인자 알 자와히리가 미군 드론 공격으로 숨졌을 때 이후 처음이다.
스웨덴인 2명을 살해한 벨기에 브뤼셀 총격 테러범인 튀니지 출신 이민자가 범행 전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를 마음대로 오간 것이 밝혀지자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 조약’ 일부 중단을 선언한 나라도 나왔다. 이탈리아는 중동 난민의 유럽행 통로로 꼽히는 슬로베니아에 대한 국경 검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도 이웃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에 대해 국경을 일시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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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기업으로 번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히틀러를 언급한 반(反)유대주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 스타벅스는 노조가 회사 로고와 유사한 녹색 원형을 사용해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노조는 상표 사용 허용을 요구하는 맞불 소송에 나섰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