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전후로 중동의 긴장이 더욱 고조돼 불 끄러 갔던 바이든이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 지지를 강력하게 표시함에 따라 중동을 분노케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중동 방문에 나섰다. 이후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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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서안지구에서 사망자 수는 총 73명으로 늘었다. 가자 지구에 이어 서안 지구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국경에 모인 군인들에게 “곧 팔레스타인 영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멸을 목표로 한 지상전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직전인 지난 17일 가자 지구 중심부에 있는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폭격 사고가 발생,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의 중동 방문을 전후로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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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자 지구 병원 포격과 관련해서도 확실하게 이스라엘 편에 섰다. 그는 “미국 국가안보팀의 결론을 보면 다른 테러 그룹의 로켓 오발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동인들은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 지역에 사는 그 누구도 미국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인들은 가자지구 병원 참사를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병원 폭발 이후 아랍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또 미국은 이미 중동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 해군 함정이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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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동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함에 따라 중동에서 반미 감정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18일 중동 방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미국으로 귀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을 끄기 위해 중동을 방문했다. 그러나 오히려 기름만 부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