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정부 세수 감소 예상 하반기 예산 집행 전면 재검토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17일 “내년도 사업 상당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정부시는 내년도 본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8.7% 줄어든 1조 139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재정 상황과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방만하게 운용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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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데다 일반회계의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 가장 높다. 또 경전철 재정지원금, 출연금 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비슷한 시기에 추진한 대규모 사업의 투자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의정부시는 대규모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한편 주 2회 부시장 주재로 재정위기 특별대책 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