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희곡선 출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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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 연극·뮤지컬의 희곡이 관객들에게 ‘굿즈’로 각광받고 있다. 대본이 여운을 간직하고 작품을 곱씹기 위한 소장품이 된 것이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창작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출판사 이음과 손잡고 개막과 동시에 희곡선으로 출간했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은 현재 공연되고 있는 창작뮤지컬 ‘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의 대본을 자체 제작해 13일부터 극장 로비에서 판매한다. 지난해 초연 당시 대본 소장에 대한 관객 요청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국립극단은 올해 상반기(1∼6월) 공연한 창작 연극 ‘몬순’, ‘보존과학자’(걷는사람)의 희곡을 공연 기간부터 현재까지 극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립극단 희곡선을 발간하고 있는 김은경 걷는사람 편집장은 “희곡 부문에선 1쇄를 넘는 경우가 드문데 올 4월 ‘몬순’(사진) 초연 개막일 직전에 출간된 희곡은 약 한 달 만에 2쇄를 찍었다”며 “연극을 본 관객의 수요가 몰리면서 공연 기간과 직후에 집중적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연극 ‘태양’ 공연을 기념해 출간된 리커버에디션 희곡선(알마)은 당시 제작한 200부가 모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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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