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년과 할머니 사망…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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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마을 공격으로 민간인 5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북동부 최대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10세 소년과 할머니가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에서 10세 소년과 할머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레 시니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총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에는 11개월 영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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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이스칸데르 미사일 두 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동부 쿠피안스크의 작은 마을 흐로자 공격에도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전날 전사병 추도식이 열리고 있던 흐로자 카페와 잡화점을 미사일 공격했으며, 현재까지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흐로자는 인구 300여명의 작은 마을로, 가정 대부분 식구 한 명 이상을 잃었다. 사망자에는 6세 어린아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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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포럼에 참석해 “이번 공격은 명백히 러시아의 잔인한 범죄”라며 “완전히 고의적인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흐로자 공격에 책임이 없다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러시아 군대는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한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고등판무관)실은 흐로자 공격 관련 성명을 통해 “심한 충격을 받고 슬픔에 잠겼다”며, 현장에 실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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