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새로운 국제질서가 요구되고 기존 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우리는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다시 한번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 겨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왔다”고 되짚었다.
한 총리는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노인과 청년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도 촘촘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어르신들이 돌봄, 일 노후까지 탄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발달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 가정 등에도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법률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정부는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법치를 유린하는 특권의식이나 불법적 관행, 그리고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동기범죄’와 관련해서도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라며 “경찰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한민족 정신에 개방성과 포용성을 더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며 “‘국민의 뜻이 곧 국정의 방향’이 되고 ‘민생이 곧 정책’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