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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추석맞이 팔도장터’ 깜짝 방문…장관들에 “추석 물가” 당부

입력 | 2023-09-24 16:55:00

윤 "농산품·수산물 장관…물가 챙겨야"
어린이와 떡메치기·투호 등 전통놀이
충주 복숭아·상주 곶감…성수품 구입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전 반려견과 ‘용산어린이정원 팔도장터’ 행사장을 방문했다.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입한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추석 물가를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맞아 운영 중인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했다”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또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기 위해 용산정원을 찾은 주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방문하자 행사장을 지키고 있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영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여러분은 농축산품 담당 장관, 수산물 담당 장관, 그리고 소상공인 담당 장관”이라며 “추석 물가를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떡메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겼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보호자에 “어린이정원에는 자주 오나요” “이번 명절은 어떻게 보내나요”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협업해 창업 성공사례를 이어나가는 상생부스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여주 출신 청년 창업가가 개발한 ‘여주 쌀 마카롱’의 제조 방법을 경청했다. 스타벅스가 소상공인과 협업해 개발한 옥천 단호박라떼, 공주 밤 라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단호박라떼를 직접 시음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부부는 지역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로 이동해,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전국의 추석 성수품을 구입했다.

대통령은 전남수협부스에서 “완도가 김과 전복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고 현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대통령이 노량진 수신시장을 방문해 주신 이후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먹거리 장터로 이동해 초등학생 쌍둥이와 아이들의 어머니 등 세 사람과 광장시장 빈대떡, 송편, 식혜 등 간단한 명절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식사 중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어린이들이 다가와 인사하며 윤 대통령의 반려견인 새롬이와 써니를 만져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장터를 떠나며 “이번 추석은 국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명절 인사를 했다.

한편 용산어린이정원 추석맞이 팔도장터는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마음껏 즐기고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 동안 행사장에는 8500여 명이 방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