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2023.6.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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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 앞에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뒤집었다며 이러면 앞으로 누가 민주당 말을 믿겠는가라고 각을 세웠다.
또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음에도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건 ‘체포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자 비명계를 겁박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2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촉구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말은 법과 같다. 혹 말을 바꾼다 한다면 ‘미안하다. 그때는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신뢰가 찾아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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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부결해 달라고 하니 황당하고 당황스럽다”며 “아무런 사전 절차도, 사과도 없이 제1야당 대표가 약속을 그렇게 뒤집어버리니 이제 개딸 등 강성 지지자 말고 이재명 대표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나”고 못마땅해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말을 바꾼 까닭에 대해 “체포동의안 자체가 두려웠던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 두려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개딸 등 강성 팬덤들뿐이다’ ‘나 이제 안 갈 테다’, 그러니 ‘나에 대해서 뭐라고 혹시 가결 표결이 예상되는 의원들을 색출해 겁박 해라’ 이런 의미”라고 이 대표의 돌변으로 친명, 비명간 틈이 완전히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표결 전망에 대해선 “까봐야 알 것 같다”며 말을 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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