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예선은 오는 2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예선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곧바로 항저우로 이동할 계획이다. 2023.9.14. 뉴스1
광고 로드중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해 다시 뛴다.
세자르호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예선 C조에 속한 한국은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풀리그를 치른 후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첫 경기는 17일 오전 3시45분 이탈리아전이다.
광고 로드중
세자르 에르난데스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채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대표팀 오는 2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곧바로 항저우로 이동할 계획이다. 2023.9.14. 뉴스1
현실적으로 본선행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초반 두 경기 결과를 보고 대회 방향 자체를 바꾸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세자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책임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세자르 감독은 VNL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하자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결과에 따라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책임지겠다 말한 부분에 대해 오늘 구체적으로 더 설명하겠다”면서 “선수 선발도 내가 했고 그 선수들로 경기를 준비한 것도 나이기에 결과가 좋지 않을 시 팀을 더 향상시키거나 바꿀 수 있는 방법 역시 내가 책임지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선수들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이다현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채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대표팀 오는 2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곧바로 항저우로 이동할 계획이다. 2023.9.14. 뉴스1
이어 “조급해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채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대표팀 오는 2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곧바로 항저우로 이동할 계획이다. 2023.9.14. 뉴스1
이날 인천공항에는 약 150명의 팬들이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했던 선수들은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요청에 응했다. 팬들은 “기 죽지마” “다 이기고 오라”는 등의 응원으로 출국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30분 슬로베니아와의 7차전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 예선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 10월1일 저장대학교 체육관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른다.
(인천공항=뉴스1)